[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The Last of Us Part II)] 이게 메타크리틱 96점이라구?

2020. 6. 22. 21:54게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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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브 어스2 (The Last of us 2)] - 6월을 강타할 미친 대작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속작

The Last of Us 2 장르 액션, 어드벤쳐 심의등급 청소년이용불가 발매 2020년 6월 19일 2013년 6월 14일 플스에서 발매된 띵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속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2가 이번 6월 19일 발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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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of Us part II(이하 라오어2)가 2020년 6월 19일에 나왔다.

좋은 그래픽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띵작이라는 소리를 많이들은 1편을 보며 이번에는 또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까 궁금해 플레이 동영상을 봤다. 가급적이면 직접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집에 플스가 없는 관계로 인방으로 보게 되었다. 이번에도 장난 아니겠지 기대하면서, 그러나 다 본 뒤 나는 너무 찝찝하고 불쾌했으며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봐야 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렇게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도 공감이 갔다.


 

 

조엘의 갑작스러운 죽음

 

조엘이라고 하는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는 좀비 사태 직후 친딸을 잃고 20년 동안 살아남았으며, 좀비 바이러스 면역인 엘리와 함께 대륙을 횡단한다. 라오어에서 대표적인 주인공이며,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라오어2의 초반, 조엘은 애비라는 캐릭터에게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다. 그것도 엘리 앞에서. 처음부터 애비라는 캐릭터가 왜 조엘을 죽여야 하는지 설명을 안 해주고 밑도 끝도 없이 바로 죽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었다. 

 

또한 조엘은 라오어1때 아는 친구 한 데서 정보가 새어나간다는 이유만으로 죽인 적이 있고, 부상자 인척 하는 도적을 차에 치여 죽였던 전적이 있다. 또 파트 2 회상씬에서도 엘리에게 얼굴이 알려지면 안 되니 방독면을 쓰라고 지시를 할 정도로 신중함과 조심성을 가진 캐릭터인데, 어째서인지 동생 토미와 생판 모르는 남을 따라갔는지, 또한 거기에서 자신의 본명과 기지의 위치를 알려줬는지 미지수다. 잭슨에서 지내면서 너무 해태 해져버린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기엔 의문점이 많이 든다. 결국 플레이어는 초반부터 라오어의 대표적인 캐릭터 조엘이 죽음으로 플레이해야 했다.


 

 

애비의 내로남불

 

라오어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엘리와 대적하는 핵심 등장인물로 WLF(워싱턴 해방 전선)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한다. 1편 후반 조엘이 죽인 파이어 플라이의 의사 제리 엔더슨의 딸로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조엘에 대한 앙심을 품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조엘에게 꼭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벌크업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애비는 첫사랑과 불륜을 저지르고, 다른 세력에서 이탈한 아이들과 함께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의 대원들을 죽인다. 엘리가 자신의 친구들을 죽였을 때 엘리를 찾아가서 엘리일행을 눕히고 자신의 친구들을 죽였으니 너 친구들도 죽이겠다고 말하는듯한 발언까지. 그러면 애비가 지금까지 죽인 WLF는 친구들이 아닌가? 몇 년을 동거 동락한 사이인데 하루 만에 적으로 돌려 대규모 학살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 아비의 모습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 같아 자동적으로 너도 죽였잖아라는 말이 나왔다.


 

과도한 PC요소들

 

나는 처음 PC라는 뜻을 라오어2에서 알았다. PC란,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인데 소수자를 뜻하는 단어이다. 동성애자나 흑인. 장애인 등이 소수자에 속하는데 나는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싫어하지 않다. 하지만 라오어2에서는 툭하면 PC요소들이 자주 등장한다. 엘리와 디나의 키스 장면 그리고 갑작스러운 섹스 장면, 디나의 임신소식, 애바의 대규모 학살이 동양인이 주로 있는 단체에 하는 모습 등등.. 결정적일 때 PC요소가 등장해 화가 났다. 꼭 이렇게 PC요소를 과도하게 넣었어야 했나. 마치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도 적잖게 들었다.

 

주토피아, 매드 맥스, 레데리 2 등 스토리에 자연적으로 녹아든 PC요소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지 않았었는데, 라오어2의 과도한 PC요소들 때문에 불쾌했다.


 

강요하는듯한 구성

 

라오어 시리즈는 현재 맵에 있는 적들을 다 죽여야지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놓았다. 만약 플레이어가 살인을 피할 수 있었으면 괜찮았을까? 다 죽여 놓고 나서 넘어갈 수 있도록 해놓고 그런 행동이 잘못된 것이며, 감정을 가져선 안된다는 식의 구성으로 되어있었다. 마치 강요하는 것 같아 괜스레 기분 나빴다.


 

 

애비 플레이

 

애비로 플레이하는 게 상당히 길다. 남자 친구도 애비로 플레이 할때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랬다고 한다. 처음부터 애비가 조엘을 죽이고 시작을 하여 플레이어들은 반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데, 후반부에 이제와서 주인공을 죽인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라니.. 근데 짧지도 않았다. 플레이 타임의 4/1정도 되는것같았다. 애비로 하는 플레이를 넣고 싶었다면 차라리 조엘이 죽기 전 넣었으면 어땟을까. 하다못해 죽고 나서 바로 플레이하게 하는 건?


 

 

이외에도 수많은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래픽이나 전투 모션은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총기류를 업그레이드하는 모션에서 실제로 리폼하는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만약 스토리까지 완벽했으면 어땟을까. 인생 게임이 될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노래 또한 좋았는데 회상씬에서 나오는 조엘의 기타 연주, 너무 좋았다. 조엘이 죽어서 더욱 그랬을까.

엔딩 장면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것 같아 괜스레 쓸쓸해졌다. 나라면 과연 어땠을까? 

 

여러모로 아쉬운 게임 라오어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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